개화산 둘레길을 돌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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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화산은 그리 높지않은 산으로 둘레길을 데크 만들어 부담없이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 입니다.

개화산 둘레길 중간지점 즉, 김포공항과 계양산이 휜히 보이는 곳이 하늘길 전망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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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서 잠시 개화산 지명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.

개화산의 유래

개화산의 원래 이름은 주룡산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.

신라 때에 주룡선생이라는 한 도인이 이 산에 살면서 매년 9월 9일에 동자 두세 명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'구일용산음'(구구절에 용산에 올라가 술을 마시다)이라 하였다 하여 주룡산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.

선생이 돌아간후에 그 자리에서 이상한 꽃 한송이가 피어났고 그 이후부터는 개화산이라 일컬어졌다고 한다.

선생이 살던 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개화사(고려 공민왕 2년 1353년)라 하였으나, 언제부터 인지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.

아마도 약사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절 이름을 약사사로 개명하였을 것이다.

산 정상에는 조선조에 사용했던 봉화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.

또한, 개화산에는 미타사라는 사찰(고려 후기 추정)과 사찰 옆에는 북한군과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 충혼 위령비가 있다.

<출처 : 개화산 안내표지판>

전국 어디를 가나 나름의 지명유래와 역사적 전설을 지니고 있는데요,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.

이러한 개화산에 이제는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어 좋은데 앞으로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, 우리의 자연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 될것 같습니다.

2021.1.13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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